어휴 써야지 뭐 어떡해

설상가상

One Battle After Another를 아주 즐겁게 봤다. 영화를 보고 나니까 적절한 한국어 번역어는 “끝없는 전투”보다는 “설상가상”일듯하다. 제일 스타인 디카프리오를 러닝타임 내내 쩌리로서 구심점으로 만든 것부터가 어처구니없고 유쾌하다. 요 근래 본 영화 중 리듬(특히 도주 시퀀스의 운율)이 가장 여운에 남았고 아직도 체이스 인피니티에게 빠져있다.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… 일단 서로 다른 방향의 운동이 격렬하게 교차하는, 그래서 어느 순간 자신의 원래 방향조차 배반해버리는 PTA 특유의 산만한 운동들이 가장 정련된 형태로 펼쳐진다는 것만 짚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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